| 출처:픽사베이 |
광주시가 ‘혐오시설을 문화자산으로 재탄생시키겠다’며 추진 중인 광주대표도서관 건립 사업이 또다시 위기를 맞았다.
이미 시공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바 있는 이 사업은 11일 공사 현장 붕괴 사고까지 발생하며 내년 개관도 불투명해지고 있다.
상무소각장, 혐오시설에서 미래 문화공간으로
2016년 폐쇄 후 도시재생 프로젝트 본격 추진
1996년 설립 승인, 2000년 완공된 옛 상무소각장은 2001년부터 쓰레기 소각시설로 운영되다가 지속적인 집단 민원으로 2016년 문을 닫았다.
광주시는 그해 소각장을 폐쇄한 후 “혐오시설을 문화·지식 플랫폼으로 완전히 바꾸겠다”며 복합 커뮤니티 타운 프로젝트를 가동했다.
그 핵심이 바로 광주대표도서관 건립이다.
총사업비 516억, 국제공모 당선작 적용된 기대작
지하 2층·지상 2층, 연면적 1만1천㎡ 규모
광주대표도서관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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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하 2층, 지상 2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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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면적 11,000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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총사업비 516억 원
을 투입한 대형 공공 프로젝트다.
자료실(유아·어린이·일반·멀티미디어), 서고, 문화·교육 시설, 체력단련실까지 갖춘 복합 지식·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.
2019년 국제설계공모에서 세르비아 건축가 브러니슬라프 레딕의 작품이 선정되며 전국적 관심을 받기도 했다.
2022년 착공 → 2025년 개관 예정이었지만…
시공사 부도 → 공사 중단 → 재개 → 붕괴 사고 ‘삼중 악재’
도서관 공사는 2022년 9월 정상 착공했다.
하지만 2024년 6월, 시공사 중 하나인 홍진건설의 모기업 영무토건이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.
광주대표도서관 시공사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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홍진건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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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일종합건설
이 두 업체의 공동 시공 방식이었다.
이후 구일종합건설이 홍진건설 지분을 인수하며 2024년 9월 공사는 재개되었고, 공정률은 70% 수준까지 올라왔다.
그런데…
12월 11일, 철제 구조물 붕괴
작업자 4명 매몰… 2명 사망
11일 오후 1시 58분경, 광주 서구 치평동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됐다.
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4명이 매몰되었고, 이 중 2명은 사망이 추정되는 심각한 사고로 이어졌다.
이번 사고로 인해 이미 늦춰진 공사는 추가 지연이 불가피해졌다.
광주시가 목표로 하고 있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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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년 상반기 완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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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반기 개관
은 사실상 다시 불투명해진 상태다.
왜 이런 사고가 반복되는가? (심층 포인트)
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문제를 지적한다.
1. 시공사 부도 이후 관리·감독 공백
한 업체가 회생 절차에 들어가면 현장 운영 주체가 흔들리고 안전 관리가 느슨해지기 쉽다.
2. 공기(工期) 압박에 따른 무리한 재가동
몇 달간 중단된 공사를 맞추려다 보니 작업이 밀집되고 안전 조치가 미흡했을 가능성도 있다.
3. 공공 공사에서 반복되는 “저가 수주 → 부실 운영” 구조
공공 프로젝트에서 흔히 나타나는 구조적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.
시민들의 실망도 커져
처음부터 ‘혐오시설 재생의 모범 사례’로 기대를 모았던 만큼
연이은 부도·중단·사고는 광주시민들의 실망을 키우고 있다.
“도서관 약속이 또 미뤄지냐”
“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공공 공사는 다시 검토해야 한다”
SNS와 지역 커뮤니티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.
| 출처:픽사베이 |
결론
광주대표도서관은 단순한 도서관이 아니라
‘폐쇄된 소각장을 시민 문화공간으로 되살리는’ 상징적 프로젝트다.
하지만 시공사 부도에 이어 붕괴 사고까지 이어지며
프로젝트 완성도와 안전 관리에 대해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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